2026 중등임용고시 2차 면접 준비 상황별 연습 (1)

2차 면접 준비하기

교직은 매일이 선택의 연속입니다. 학생의 작은 행동 하나에도 교사는 수많은 생각을 하게 되죠.

‘지금 이 아이에게 어떤 말이 도움이 될까?’ ‘이 상황에서 가장 교육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같은 질문이 떠오를 때,

저는 늘 ‘학생의 마음’을 먼저 떠올립니다. 상황은 다르더라도 결국 교육의 중심에는 아이의 성장과 회복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2차 면접 연습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답변 시간은 이것보다 짧을 수 있으니 내용은 참조만 해주세요 :)

❓ 질문 1. 수업 시간에 특정 학생이 계속 딴짓을 하며 친구들에게 방해를 줍니다. 어떻게 지도하시겠습니까?

먼저 그 학생의 행동 이면에 어떤 이유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업 내용이 너무 어렵거나 쉬워서 지루한 건지, 가정에 문제가 있는지, 혹은 주의력 결핍 같은 특성이 있는지 등을 살펴봐야 합니다.

우선 수업 중에는 비언어적 신호로 접근하겠어요. 학생 가까이 이동하거나 눈 맞춤을 통해 주의를 환기시키는 거죠. 그래도 계속된다면 수업 후 개별적으로 대화 시간을 갖겠습니다. 다른 친구들 앞에서 지적하면 학생이 방어적이 되거나 자존감이 상할 수 있으니까요.

개별 상담에서는 "요즘 수업 시간에 집중하기 힘들어 보이더라. 혹시 무슨 일 있니?" 같이 비난보다는 관심과 이해의 태도로 접근하겠습니다. 학생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은 후, 그 행동이 본인의 학습과 다른 친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질문하겠어요.

동시에 수업 방식도 점검해보겠습니다. 학생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활동을 배치하거나, 자리 배치를 조정하는 것도 고려할 거예요. 필요하다면 학부모 상담을 통해 가정과의 협력도 구하겠습니다.

❓질문 2. 학생이 친구의 물건을 훔쳤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교사로서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이 문제는 신중하고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제보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최우선이에요. 섣불리 판단하면 학생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 수 있으니까요.

먼저 피해 학생을 조용히 불러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언제 물건이 없어졌는지, 목격자가 있는지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겠습니다. 그 다음 의심되는 학생을 별도로 불러 비난하는 어조가 아닌 "혹시 친구 물건 본 적 있니?" 같은 간접적인 질문으로 상황을 탐색하겠어요.

만약 학생이 인정한다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유를 들어보겠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인지, 그 물건이 정말 필요했는지, 친구에 대한 질투나 분노가 있었는지 등을 파악하는 거죠. 학생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면 피해 학생에게 직접 사과하고 물건을 돌려주도록 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건 학생을 '도둑'으로 낙인찍지 않는 거예요. "네가 한 행동은 잘못됐지만, 선생님은 네가 이걸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어"라는 메시지를 전하겠습니다. 동시에 학부모와도 연락하여 가정에서의 지도를 부탁드리고, 필요하다면 상담 선생님과 연계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도록 돕겠습니다.

❓질문 3. 성적이 낮은 학생이 "공부해도 소용없어요"라며 의욕을 잃은 모습을 보입니다. 어떻게 지도하시겠습니까?

이 학생은 학습된 무기력에 빠진 상태로 보여요. 반복된 실패 경험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돼"라는 신념을 만든 거죠. 이런 학생에게는 작은 성공 경험을 쌓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학생과 일대일 상담을 통해 그동안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주겠어요. "공부가 정말 힘들었겠구나. 선생님도 네 마음 이해해"라며 공감부터 해주는 거죠. 그 다음 학생이 관심 있는 분야나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겠습니다.

구체적인 학습 전략으로는 목표를 아주 작게 쪼개는 방법을 사용하겠어요. 예를 들어 "이번 주에는 수학 문제 3개만 완벽하게 이해하자"처럼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는 거죠.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봐, 네가 해냈잖아!"라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성적이 아닌 과정과 노력을 칭찬하겠어요. "이번에 점수는 안 올랐지만, 네가 매일 10분씩 복습한 거 선생님이 다 알아. 그게 진짜 대단한 거야"라고요. 학생이 공부하는 방법을 모를 수도 있으니, 구체적인 학습 전략도 함께 알려주겠습니다.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에 짧게라도 개별 지도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고려하겠어요. 학생이 "나를 포기하지 않는 어른이 있다"는 걸 느끼게 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필요하다면 또래 멘토링을 연결해서 친구에게 배우는 경험도 제공하겠습니다.

❓질문 4. 학생이 SNS에 교사를 비하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어떤 대응이 필요할까요?

먼저 제 감정을 추스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화가 나고 섭섭하겠지만,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으니까요. 그 다음 글의 내용과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겠습니다.

학생을 조용히 불러 대화를 시도하겠어요. "선생님이 SNS에 올린 글을 보게 됐어. 그 글을 쓸 만큼 화가 났었나 보구나"라며 학생의 감정부터 인정해주는 거죠. 학생이 그런 행동을 한 이유가 수업이나 지도 방식에 대한 불만인지, 개인적인 오해가 있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동시에 SNS의 공개성과 파급력에 대해 교육하겠어요. "네가 화가 난 건 이해해. 하지만 공개된 공간에서 특정인을 비하하는 건 명예훼손이 될 수 있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더 좋은 방법은 선생님께 직접 이야기하는 거였어"라고 설명하는 거죠.

학생이 잘못을 인정한다면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하도록 하되, 강압적이지 않게 학생 스스로 선택하도록 유도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와도 상담하여 디지털 시민성 교육의 필요성을 함께 논의하겠어요.

무엇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제 교육 방식을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학생이 그런 표현을 할 만큼 불만이 쌓였다는 건, 소통이 부족했다는 의미일 수도 있으니까요. 앞으로 학생들과 더 자주 대화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사의 역할은 문제를 ‘처벌’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다시 학교 속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학생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 교사, 그 따뜻한 시선이 아이들의 내일을 바꾼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지도’보다 ‘이해’로, ‘통제’보다 ‘신뢰’로 아이들을 만나고자 합니다.

오늘도 꼼꼼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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